책을 쓰고 있는 중이다. 출간될지 어떨지는 모른다. 그저 나는 스스로 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된 책인데 스터디에서 책을 한번 써보자는 이야기가 있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내가 쓴 글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의 내면, 내가 평소 쓰는 말투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다.
나는 이런사람이구나.
책을 쓰기로 하며 한가지 다짐한게 있는데 그건 바로 내 뇌가 생각하는 바로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하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게 쉽지 않다.
불편한 것도 불편하다 말하지 못하고 늘 괜찮다고만 했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한다고 해야하나?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어차피 친구가 없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었나 싶기도 하다.
일례로 나는 예전에 아빠가 바람나서 만난 아줌마한테도 싫은소리 없이 사주는 밥을 잘도 받아먹었다. 그래서 나중에 친척들에게 욕을 오지게 먹기도 했다.
가끔씩 내가 생각해도 생각하는 것과 입으로 튀어나오는게 좀 다르다고 느낀다.
석류차를 시켜서 먹다가도 누가 뭐 먹냐고 물어보면 애플차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다. 음.. 정확성이 떨어지는 건가? 어쨌든 느끼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정확하게 말하기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