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전공자인 나는 공무원이 되면 아이를 키우기 좋다는 이야기에 사회복지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 결정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었지만 가장 키게 작용했던 것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이었다.
결혼하고나서도 꼭 자기 직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엄마를 통해 몸소 느꼈던지라 내게는 아이를 낳고 복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했다.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처음에는 정말 이게 뭔가.. 싶었던 직업이었지만 적어도 하나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바로 아이를 키우기 좋다는 것이다.
일단 3년간의 육아휴직이 보장되고 나는 지금도 10 출근 5시 퇴근을 하고 있다.
또 지방직 공무원이기에 멀리 이사다닐 필요도 없고 집도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자리잡아서 회사와 집까지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물론 너무 가까워도 불편사항이 있겠지만 아이가 있을때는 가까운 게 최고다.
이렇게 아이를 키우기 좋은 조건일지라도 워킹맘은 워킹맘이기에 편치많은 않다.
일단 내가 아무리 5시에 아이를 데리러 간다해도 대부분 일찍 집에 간다.
또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겨 조금 늦게 데려가는 날이면 어린이집에 아이가 1명 혹은 2명 남아있는데 그게 괜시리 맘이 아프다.
또 다른 하나는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다.
워킹맘이고 내가 사는 곳은 워킹맘이 주를 이루는 곳이 아니기때문에 엄마들 모임에 끼지 못한다.
맘카페등을 가면 보통 엄마들끼리 같이 오고 아이들은 함께 노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걸 아이에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더구나 외동이라 정말 혼자다.
이래서 맞벌이면은 아이가 둘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했는데... 심히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지금 아이를 맡아줄 사람도 마땅치 않은 이 상황에서 하나를 더 낳는다? 모르겠다.
아이키우기 상대적으로 좋은 직장을 다니는 나도 이런데 다른 엄마들은 오죽할까 싶다.
혼자 있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동생이 있어서 같은 편 한명이라도 더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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