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치는 해변에 나뒹구는 미역부산물조각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때가 있었다.
어렸을 때 나는 불화와 외도가 존재하는 가정에서 자라며 돈때문에 걱정하는 엄마를 보았다.
우리는 삼남매였는데 제때제때 돈을 주지 않은 아빠때문에 돈에 쪼달렸다.
그리고 나랑 동생은 이혼 후 아빠와 함께 언니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
뭔가 나 스스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음같지 않았다.
대학교에 수시로 합격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알바자리를 알아보았던 기억이 있다.
일은 힘들어도 스스로 돈을 벌고 쓰는게 좋다. 용돈은 사용할때 뭔가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돈을 벌지못하는 나 자신이 뭔가 쓸모없는 인간으로 느껴졌다.
지금은 다행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일은 힘들어도 돈 벌 구멍이 있다는게 참 다행스럽다. 그러면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그냥 쉰다는 뉴스를 들으면 마음 한구석이 좋지 않다. 그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사람을 갉아먹는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잠이 안와서 끄적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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