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한때 잘 살았다가 폭삭까지는 아니더라도 풀석 망한 케이스였는데
그런 과정을 겪으며 느꼈던 바가 있어서 하나 적고 가겠다.
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
잘 사는 집의 자녀가 '우리 부모님이 잘 사는 거지 내가 잘 사는 게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본인은 본인 페이스대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럼 소위 주위에서 개념있는 사람으로 대우받는다.
그런데 말이다 그 말은 잘사는 집 자녀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못사는 집 자녀가 '우리 부모님이 못 사는 거지 내가 못 사는 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잘 사는 집 자녀는 내가 무언가를 하는데 집에서 도움하나 받지 못했다고 스스로 이뤄낸 것이라 자부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집이 못살면 도움은커녕 그 자체로 짐이 되고 발목이 잡히는 게 현실이다.
우리집이 못살면 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하고 경우에 따라서 생업전선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위에처럼 말하는 게 나쁘다고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누군가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물론 이것이 소리없는 아우성이라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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